오늘 오랜만에 시골집에 내려갔다가 예배에 참석했다.
목사님은 말씀 도중 교사는 학생들의 꿈을 짓밟아서는 안되며, 학생들이 마음껏 꿈꿀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목사님은 현재 초등학생 자녀를 두고 있는데, 실제로 교사가 학생에게 꿈에 대한 나쁜 말을 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 말씀이 나에게 성찰의 기회를 되었다.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면 같은 학생도 어떤 때는 나의 기대를 뛰어넘어 문제를 해결하는가 하면,
꼭 해야하는 것도 안하거나 못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학생에 따라서 어떤 학생은 대부분의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학습 목적에 달성하는가 하면
어떤 학생은 대부분의 활동에 소극적이고(때론 비협조적이고) 장난을 치는 경우가 있다.
교사는 개개의 활동에 대해서는 학생의 성취수준을 평가할 수 있겠지만
이러한 평가는 학생을 낙인찍는 용도가 아니라
학생들에게 더 나은 피드백을 해주기 위한 과정으로 가야할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평가 결과는 중요하다. 평가 결과는 상급 학교 진학을 위한 중요 지표이기 때문이다.
나는 초등학교 수준에서는 평가결과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학생이 학습에 임하는 태도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철들어서 공부한다는 말이 있지만
나는 철들어서 공부하는 것보다는 공부에 흥미를 갖고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교사가 학생에게 다음의 것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1. 자신을 이해한다. 더불어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습관을 갖는다.
2.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이해한다.
3. 1과 2를 바탕으로 자신이 세상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싶은지, 어떤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는지 알고 행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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