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 근처 편의점에 먹을거 사서 갔다오는길에 휴휴암 근처에서 신나게 밟다가 자전거길하고 자동차길 구분해놓은 갓돌을 올라탐.

뭔가 가스새는소리가남. 빽하는데 차가 안빠짐. 그러다 군인들이 온다. 밀어서 빼는거 도와줌.

차가 잘 굴러가긴 하는데 휠이 좀 휘었는지 핸들이 꺾이는 느낌.  기분 안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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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타는데, 핸들이 점점 돌아간다.

쫄았다.

 

차가 없으면 생활이 심히 곤란해질것 같아 알아보았다.

 

여차저차하다 결국 전부터 보아왔던 크루즈를 중고차로 알아봤다.

내가 찾는 크루즈 가솔린 수동은 전국에 매물이 몇개 없다.

그러다 연락이 닿았는게, 주문진에 있었다.

 

마티즈는 이제 보내려 한다.

아주 오랜만에 느끼는, 뭔가 아쉬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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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표인, 책을 출판하면 내게 선물로 차를 바꾸려고 했는데, 이렇게 되었다.

 

굳이 합리화를 해보자면, 항상 내 주된 작업이었던, 몇년을 끌고 끌어오던 글 정리를 해냈다는데에 의미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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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뉴마티즈

2005.09.08.-2017.08.04.

총 235068km


2016.04.11.-2017.08.04.

약 23209km

약 62번의 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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