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반 애들 2명이 독감이 걸리고, 나머지 2명도 감기에 걸렸었는데, 나 역시 지난주에 독감이 걸린듯 하다. 의증인데, 아무튼 무척이나 아팠다. 그래서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번주 화요일까지 병가를 냈다. 주말까지 끼어서 꽤나 오래 쉬었는데, 돌이켜보니 그때즈음 출근할 정도로 몸이 회복이 되었던 것 같아, 적당하게 쉰 듯 하다.

그러다 수요일 출근했는데, 그날 저녁부터 편도선이 무척이나 아프다, 목요일날 새벽엔 미친듯이 아파 잠을 못자고 깼다. 그러다 누구한테 얻어놓은 몸살약이 생각나서 먹으니, 견딜만큼 되어 잠이 들었다. 지금껏 살면서 약을 이용해서 어떻게 대처한다는 생각을 가져본 적이 없는데, 기본적인 약 사용법은 알아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이렇게 아프니, 누군가의 수필이 떠오른다. 병실에 생이 임박하여 신음하는데, 미신이든 종교든 그에 쏠리는 마음을 누가 감히 업신여길 수 있겠느냐는.


2.

자전거로 출퇴근하며 드는 생각이, 누군가는 일부러라도 오는 이 7번 국도를 나는 아침저녁으로 출퇴근을 하는데 고생스럽게 생각하는구나, 이왕 하는거 나 역시 기분을 내어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오래 타니 손목이 저리기도 하고, 아무튼 로드자전거를 사고 싶어서 사기로 했다. 이래저라 한참을 알아봐 강릉에 있는 샵에 입문용 로드를 주문했다. 이번주에 온다고 해서 화요일날 갔는데 배송오류 났다고 없단다. 간김에 사이즈도 정확하게 재보고 클릿슈즈도 맞추고 그랬다.


3.

수요일날 출장이 있어 갔다 오다, 두레학교샘 차를 얻어타고 오게 되었는데 그분이 타던 차를 팔려고 한다는 것이었다. 경차인데, 나 역시 경차를 사려고 한참을 알아보다 말았었다. 그래서 여차저차해서 다음주 월요일날 받기로 했다. 아마 이것으로 많은 것이 바뀔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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