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차저차해서 네이버밴드에 들어가게 되었다.
거기엔 한때 함께했던 사람들과의 흔적들이 그대로.
그것들로 그 시절을 구성해본다.

정겹고 아련하다.
심지어 좀 그립고 그가 어떻게 지내나 궁금하기까지 하다.
(참고로, 평소에는 그리운 사람, 어떻게 지내나 궁금한 사람이 떠오르지 않는다. 도무지 없다.)
이를 통해서, 내 과거 회상방식에 대해 생각한다.

나의 특성.
사회인으로 살아가기에 적합치 않은 특성.

과거 회상 방식.
내가 잘못한 것들. 부끄러웠던 기억들을 되새기고 되새긴다. 부러 그러지는 않으나 그렇게 떠올려진다. 강렬하게 남는다.
그것들이 단서가 되어, 과거의 사건들을 구성한다.

그런 과거가 달갑겠느냐.
그와 관련된 사람들이 반갑겠냐.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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