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을 자다 꿈을 꾸었다.
핸드폰 번호를 보니 이명박이 있었다. 그때는 대통령이었다. 생각해보니 그 번호는 정몽준이 주었다. 심심하기도 하여, 전화를 해보니 받는다. 양양에 사는 누구임을 밝혔다. 장난스레 얘기하다가, 시골 산골학교는 눈 많이 오고 그러면 길도 끊기도 해서 재량 휴업일이 더 필요하다 했다.
그 후 여기저기서 연락이 온다. 당신때문에 잘 되는것도 안되어, 사람들 불편이 엄청나다고.
후회.
청탁을 하면, 청탁을 받아 지시한 사람만이 아니라 청탁한 사람도 책임을 지게 되는구나 생각했다.
깨고나서 잠깐 또 잠이 들었다.
노
무현이 있었다. 그 누가 청탁을 해도 꿈쩍하지 않았다. 그러던 그가 어느 지하주차장에 있는, 사람좋게 웃으며 그를 배웅하는
누군가에게 뭔가 안타까운듯한 몸짓으로, 얼굴은 오만 울상을 지으며, 눈으로는 통곡을 하며 그가 이끄는대로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리고 있었다.
그는 노무현이 젊었을 시절 그를 위해 이모저모
신경쓰며 큰 도움을 주었던 사람이다. 우연히 만난 그에게 노무현이 잘 지내시냐, 혹시 내가 도움이 될만한것은 없으냐, 내 사재를
들여서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 애타게 말하지만 그는 웃으며 다 잘 지내노라고 대답하며 노무현을 보내고 있다.
그 모습을 보며 나 역시 오열을 하며 잠을 깼다. '송창석의 글모음 > 모험,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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