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세상이 잿빛으로, 흑백사진마냥 무미건조한것 같다.


가끔씩 아니라 보통이 그렇고, 가끔씩 그렇지 않다.

그렇지 않을때 드는 기분은, 나의 한걸음 한걸음이 세상을 울리는 것 같다.


하고있는 작업을 보면, 나름대로 잘 되고 있다.

형식을 가다듬고 가다듬는다.

이를테면, 어떤 놈이든 나타나면 어떤 식으로든간에 해결은 할 수 있다.


문제가 있다면, 파편적이다. 방향성이 없다. 귀납적이다.

흘러가는 물의 흐름을 따라, 스쳐 지나간다. 좀 해보다가, 만다.


전제,관점으로 설명력있게 엮어내는, 기본을 바탕으로 응용하는 사고방식이 아니라

이건 이거고 저건 저거고 분류를 한다. 관련성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맥아리가 없다. 주체적이지가 않다. 


그런데 공부하는데 있어 지금 하고 있는 이런 작업이 꼭 필요하기는 했다.

이제 주체적으로 생각을 뻗어나가는 작업을 해봐야겠다.


논의를 응집력있게 묶어내려면, 자문자답이 필요하다.

대화할 상대도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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