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새 멘탈이 안좋다.


2.

2017년 목표였던, 책 만들기를 방학때까지 해보려 했는데, 막히고 막힌다.


일단 에버노트에 있는 자료들 중에서 키워드로 정리할 것을 모으는건 완료가 되었는데,

그것을 실제로 어떻게 꿰어내느냐가 문제다.


전에 조금 시도햇듯, 마인드맵 상에서 하려고 했는데

본격적으로 해보니, 글이 긴게 있어서 잘 안보이는게 있다. 아무튼 작업이 잘 안되었다.


해서, 다른 방법을 알아보았다.

그러다 workflowy, ginko에 글을 옮겨서 작업을 시도해보았다. 이래저래, 이건 더 안된다.


결과적으로는 마인드맵이 더 나았다.

결국 일년도 전에 나온 결론으로 다시 회귀.


해서, 다시 마인드맵으로 작업을 하는데, 차라리 된다. 밀고 나가진다.


요 전에는, 작업이 안되는 것이 마인드맵이 뭔가 불편하고 그래서라 생각이 들고, 아무튼 작업이 잘 안됐는데,

다른 방법들을 돌고돌아 결국엔 이게 그나마 가장 낫다는 결론이 나오니, 작업이 그나마 꾸역꾸역 된다.


3.

책만든다는 명목으로, 이런 저런 일들을 미루어놓았다.

이전에는 그때그때 처리해놓았을 것들이 마루에 널부러져있다.

마치 대학교 시절처럼.


4.

위의 것들과 마찬가지로, 운동도 잘 안된다.

뭔가 일체감이 없이 늘어진다.


5.

무엇보다, 암호화폐에 투자했는데 신경이 많이 쓰인다.


월초즈음에 존버모드로 오르던 말던 신경끄고 있을때는 마음이 편했는데,

거래소를 바이낸스로 옮기고나서 기능도 살펴보고 또 늘려보려고 할 수 있는 한에서 이것저것 해본다.


투자 일지를 작성하며 하는데,

쌓이는 사례를 바탕삼아 투자 전략을 만들어가는데, 그것도 나름 신경을 써야한다.


무엇보다, 시시각각 장이 심각하게 요동치는데, 머리로 한번 걸러서 전략에 따라 반응하는게 아니라 그때그때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쉽다.

그래서 이렇게 하면 저렇게 된다는 나름의 데이터로 남는게 아니라 그때그때의 특수한 상황에 따라 반응하니, 결과적으로는 이도저도 아니게 된다.

실험 결과로서 이에 기반해 전략을 세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경우가 예외적인 상황으로만 남는다.

물론 이번 1월이 예외적이기도 했다.


해서, 아무튼 나름대로 전략을 세우며 조금씩 늘렸는데,

최근 일어난 대폭락장을 맞이해, 이런 상황에는 대처방안을 어찌할지 정해두질 않아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대로 받으면서 즉각적으로 반응하다 이도저도 아니게 되었다.


아무튼, 결과적으로 원금에서 한참 까였다.

그래서 그것땜에 스트레스 많이 받음.


6.

그러다 문득, 이 문구가 마음을 편케 한다.

“It was from feeling oneself that one had reached the last barrier, that it was horrible, but that it could not be otherwise; that there was no escape for you; that you never could become a different man; that even if time and faith were still left you to change into something different you would most likely not wish to change; or if you did wish to, even then you would do nothing; because perhaps in reality there was nothing for you to change into.”

할만큼 했고, 그때로 돌아간데도 아마 또 그럴 거라는 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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